멍 때리기가 뇌 건강에 정말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상태는 건강에 아주 이롭다고 해요. 하루에 15분 정도만 멍을 때리고 있어도, 기억력과 창의력이 높아진다니 해볼 만하지 않나요?
1. 뇌의 특정 부위에 좋은 멍 때리기
사람의 뇌는 몸무게의 3%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 에너지의 무려 20%나 사용합니다. 의식적인 생각뿐 아니라, 무의식적인 잡념으로 가득 차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뇌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전문가들도 멍 때리기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이 잡념이나 후회를 많이 하게 되면 Default Mode Network라 불리는 뇌의 특정부위가 활성화되지 못합니다. 이 부분이 활성화되어야 우울증도 생기지 않고, 기억할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뇌 사진을 찍어보니, 멍을 때리게 되면 뇌의 혈류 흐름이 보다 원활해진다고 합니다.
2. 멍 때리기와 비슷하지만 다른 브레인 포그(brain fog)
멍 때리는 것과 다르게, 습관처럼 반복해서 멍한 상태가 자동으로 될 수가 있습니다. 이 브레인 포그는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았을 때, 혹은 잠이 부족할 때 생길 수 있는 현상입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인지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브레인 포그를 겪는 환자들은 나중에 치매를 겪을 확률도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3. 잘 멍 때리는 방법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러 가거나, 모닥불을 멍하니 바라볼 때 DMN이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컴퓨터가 재부팅되는 것처럼 뇌 신경망이 활성화되고 오히려 더 잘 돌아가게 됩니다. 이때에는 휴대폰은 꼭 내려놓아야 합니다. 휴대폰을 쥐고 있으면 계속 메시지와 전화 알람음이 사용자의 심기(?)를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DMN은 일에 내가 적극적으로 몰입하고 있을 때나, 명상할 때에 많이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문제의 해답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멍 때리며 걷는 게 아주 좋습니다. 그럴 때, 아주 현명한 해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 멍 때리기를 잘하게 되면, 자아 성찰도 가능하고 ADHD도 방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가 바보 같고, 비생산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라도 크게 보면 더 큰 이득이 있다고 하니, 꼭 해볼 만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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